한국은행은 11일 국내외 금융 및 실물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내수 수요 부진이 심화함에 따라 성장 감속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최근 국내 경기는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호조를 보였던 수출도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반전하면서 예상보다 가파르게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생산 면에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 이후 오름세가 둔화하고 있으나 석유류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으로 물가는 국제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과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상승 압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가 늘어나고 서비스수지도 개선됨에 따라 흑자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