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통안증권 경쟁입찰 대상기관으로 선정된 12개 증권사를 환매조건부증권매매(RP) 대상기관에 추가로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번에 RP 대상기관에 포함된 12개 증권사는 굿모닝신한증권, 대우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부국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현대증권, HMC투자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들 증권사는 이달 15일부터 내년 7월31일까지 한은과 RP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한은은 이번 RP 대상기관 확대로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 동시에 자금 공급이 가능해져 유동성 공급경로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증권사에 자급공급을 함으로써 채권시장과 단기금융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은행이 취급하지 않는 기업어음(CP)이나 회사채 등 크레딧물을 취급하는 만큼 이에 대한 투자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황성 금융시장국 시장운영팀 차장은 "최근 금융시장 안정 노력 강화와 함께 RP매입 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증권사를 중심으로 RP 대상기관의 추가선정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며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폭넓게 공급하기 위해 RP대상기관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