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미 정부와 민주당이 '빅3' 자동차업체에 150억을 지원하는 구제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미국 지수선물이 상승한 것에 이어 아시아 증시도 이에 화답하듯 오름세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264.37포인트(3.15%) 올라 8660.24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2.03% 상승해 834.55를 기록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자동차와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 증시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혼다 자동차는 10% 넘게 급등했으며 도요타는 6.35%, 닛산은 5.20% 급등했다.
미쓰비시 부동산과 스미토모부동산도 각각 7.6%와 9.4% 상승했다.
이 밖에 도시바, 후지쯔 등 반도체주와 캐논, 샤프 등의 가전제품주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해종합지수는 2.03% 올라 2079.12를 기록했으며 심천종합지수는 2.32% 상승해 624.33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과 싱가포르 증시가 4% 이상 상승세를 나타냈다.
말레이시아 투자은행인 시아이엠비(CIMB)의 레이몬드 탕 최고투자책임자는 "구제계획안이 속속 발표되면서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원동력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증시도 상승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오후 4시 57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는 5.40% 올라 15549.56을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H지수도 6.52% 상승해 8523.16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3.77% 상승한 9508.36을 기록 중이다.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3.1% 올라 86.20을 기록했다.
반면 뉴질랜드지수와 베트남지수는 각각 0.48%, 2.20%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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