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근로자들도 감원 한파에 '출렁'

2008-12-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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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라비안비즈니스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만이 자신의 직업에 안정성을 느낀다고 답했다.

글로벌 신용위기로 글로벌 경제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오일머니의 집산지' 중동 지역의 근로자들 역시 불안에 떨고 있다.

중동 유력 언론 아라비안비즈니스는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단지 4%만이 직업에 있어서 안정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인원 감축이 있을 지 모른다는 사실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는 전했다.

인공 섬 개발자인 나킬을 소유하고 있는 두바이 정부가 글로벌 금융 위기 속에서 프로젝트를 감축해 일자리의 15%인 500개를 줄인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인력 감축은 다막, 타미에르 앤 옴니아트 등 다른 부동산 개발자 역시 진행하고 있다.

에마르 프로퍼티스나 타트위 역시 일자리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는 전했다.

38%의 응답자들이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직장을 잃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에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40%의 응답자들은 나킬의 인력 감축 발표가 얼마나 상황이 안 좋은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4%만이 그들이 경제 위기가 그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느끼며 그들의 직업은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반면 18%는 부동산 업종 이외 산업에서 수주안에 더욱 많은 일자리 감축이 발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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