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ㆍ외인 8천억원 쌍끌이 매수
국내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1100선을 회복하며 7% 넘게 급등했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6.92포인트(7.48%) 오른 1105.05를 기록했다. 지난달 12일 1123.86으로 마감한 뒤 약 한달 만에 1100선을 되찾은 것이다.
지수는 미국증시 급등 영향으로 13.28포인트(1.29%) 오른 1041.41로 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이 8000억원 넘게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 자동차산업 구제와 신뉴딜정책 발표가 대형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11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도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5억원과 6945억원 동반 순매수하며 8150억원 매수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7711억원 순매도했다.
기계(11.72%)와 건설(10.70%) 전기가스(10.62%) 운수장비(10.49%) 증권(10.16%)을 중심으로 모든 업종이 올랐다.
현대중공업이 상한가에 오른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8.67% 오르며 엿새 만에 반등했고 POSCO(6.53%)와 한국전력(13.69%) 신한지주(7.26%)도 함께 뛰었다.
사회간접자본(SOC) 관련주가 미국 신뉴딜정책 수혜주로 꼽히면서 전선주인 LS(12.61%) 대한전선(상한가) 일진전기(상한가)와 건설장비주인 두산중공업(상한가) 두산인프라코어(상한가) 효성(9.43%)이 일제히 급등했다.
증시 급등에 힘입어 증권주인 현대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화증권(13.86%) 우리투자증권(13.33%) 미래에셋증권(13.18%) HMC투자증권(13.16%)도 강세였다.
상한가 27개 포함 7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12개 종목이 내렸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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