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난해보다 5억원 하락"

2008-12-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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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아파트거래가 급감하면서 서울 강남권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거래가격이 지난해보다 36%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도 연초보다 80%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매달 주요지역별 부동산실거래가 거래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8일 서울시의 '서울 주요지역별 아파트 실거래가신고 및 거래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3억원에 거래된 은마아파트 77㎡(전용면적)형은 올해 11월엔 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또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아파트 41㎡형도 2006년 11월엔 6억원에 거래됐으나, 올 11월엔 33% 하락한 4억원에 거래됐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3단지(전용면적 97㎡)는 지난해 11월엔 8억원에 거래됐지만, 올 11월엔 25% 하락한 5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도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의 부동산실거래 신고건수와 총 신고금액은 20만6338건, 79조5832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1월 정부가 부동산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부동산실거래가 도입 이후 상승곡선을 타던 거래건수는 올해 7월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첫달인 2006년 1월에는 1만7785건에 이어 ▲2008년 2월 1만7526건 ▲3월 2만5424건 ▲4월 3만2910건 ▲5월 2만8820건 ▲6월 2만5065건 ▲7월 1만9680건 ▲8월 1만2904건 ▲9월 1만350건 ▲10월 9434건이었다.

시는 부동산거래가 활발한 매년 4분기(10월~12월)는 부동산거래가 급증했으나, 올해는 경제한파 영향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거래가 규모는 2006년 9만1371건에 27조519억2500만원에서 지난해 4만5592건 15조4341억5200만원으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1만5874건에 5조3261억6100만원까지 급락했다.

권역별로는 올 11월 현재 강북권이 3730건 1조1084억1600만원이었고, 강남권은 2710건 1조444억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중구가 604건(1106억1600만원)으로 가장 활발했고 ▲은평구 512건(722억3900만원) ▲강서구 408건(536억3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금천구에서는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100건에도 못미치는 93건(127억600만원)이 신고돼 가장 적었다.

남대현 서울시 도시계획국 토지관리과장은 "아파트 거래 사례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실거래건수와 총 신고금액은 신고일을 기준으로 정리했다"며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부정적으로 왜곡되지 않도록 아파트 실거래 통계자료를 매월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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