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인력 10% 구조조정 본격화

2008-12-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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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같은 공기업의 구조조정 바람은 인력과 조직 감축으로 경영효율을 10% 높인다는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6일 공기업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철도시설공단의 인력 10% 감축 발표를 시작으로 농촌공사가 인력 15% 축소 방안을 내놨으며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도 인력을 10% 줄이는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한국전력은 독립사업부제 전환을 뼈대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노사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며 지식경제부와도 협의하고 있다.

현재 한전의 정원은 2만1700명으로 정원 10% 감축을 적용해 2000 명 안팎의 인력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서 제시한 전력의 소매 부문인 배전과 판매를 담당하는 마케팅본부의 ‘9사업본부 7지사’ 체제를 사내 회사 형태의 10~14개 독립사업부로 개편하는 방안을 지난달 마련했으며 이달 중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한전은 이번 조직개편을 앞두고 5일 부사장과 본부장 등 상임이사 4명의 사표를 전격적으로 수리하고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철도시설공단은 인력을 현재보다 10% 이상 줄이는 조직개편안을 지난달 24일 발표했다. 공단은 올해 연말까지 27명, 내년 39명, 2010년 46명, 2011년 47명 등 모두 159명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인원 1545명의 10.3%에 해당한다.

이어 공단은 819명의 본사 인력 가운데 28.9%인 237명을 현장으로 배치하고 본사 조직도 2단 11처 56팀을 줄여 4본부 1실 3단 36처 94팀으로 대폭 슬림화할 방침이다.

농촌공사는 지난달 27일 근무 태도가 안일하고 무능력한 직원들을 ‘조직발전 저해자’로 규정, 퇴출시키고 업무 지원직을 줄여 5912명인 정원을 568명으로 15% 감축한다고 밝혔다.

농촌공사는 ‘본부 17부서-지역본부 66팀-93개 지사’였던 조직 역시 현장 사업수행능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17부서-36팀-70개 지사’로 개편하기로 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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