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시장 침체로 인해 국내 수입차 시장 11월 신규등록대수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0월보다 31.0% 감소한 2948대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11월 5295대보다 44.3% 감소한 것이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422대, 혼다 385대, 메르세데스-벤츠 333대, 렉서스 309대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아우디,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등이 뒤를 이었다.
11월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799대(27.1%), 2000cc~3000cc 미만 1,042대(35.3%), 3000cc~4000cc 미만 916대(31.1%), 4000cc 이상 191대(6.5%)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2948대 중 법인구매가 1751대로 59.4%, 개인구매가 1197대로 40.6%였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혼다 Accord 3.5(165대), BMW 528(148대), 렉서스 ES350(147대)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할부와 리스 판매 비중이 높은 수입차 시장은 캐피탈 및 리스사 등 여신금융계의 경색이 지속돼 전월 및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며 “자동차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여신금융계의 신용경색이 조속히 정상화 되어야 한다” 라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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