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각종 국내외 호재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고 원화 및 채권값이 강세를 나타내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 경상수지 흑자와 한미 스와프자금 40억달러 첫 인출, 중국의 금리인하, 2천억유로(약 380조원)에 달하는 유럽연합(EU)의 경기부양 결정 등 각종 호재가 금융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5포인트(2.23%) 오른 1,052.73을 기록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해 기금과 투신, 보험 등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폭을 조절하고 있다. 기관은 5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418억원과 11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18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에 힘입어 전날보다 6.68포인트(2.26%) 오른 302.19를 기록하며 300선을 웃돌고 있다.
주가 강세 영향으로 서울외환시장에서 같은 시각 원ㆍ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0.1원 내린 달러당 1,478.0원을 나타내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1.9원 오른 1,480원으로 출발했으나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시장은 환율 안정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연 5.03%를 기록하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87%로 0.01%포인트 떨어졌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73%로 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