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 다음이 한메일 사고 발생 4개월만에 이메일 용량 추가 제공 조치 등 최종 배상안을 내놓았다.
26일 다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7월 발생한 한메일 사고 피해자 53만명에 대해 이메일 용량 5GB를 추가로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에 5GB 추가 용량을 쓰던 회원은 프리미엄 이메일 서비스로 무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음은 제품 출시 및 모니터링 과정을 강화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며, 품질 테스트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서버 등 인프라 장비를 대규모로 추가해 메일 데이터베이스의 백업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장애 모니터링 시스템을 실시간 인공지능형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다음은 이 같은 내용을 피해 회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공지했으며, 별도의 공지페이지에 직원 100여명이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다음 관계자는 "다음은 장애 발생 직후 재발 방지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노력과 변화로 고객의 믿음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한메일은 지난 7월22일 오후 3시10분께부터 1시간여에 걸쳐 시스템 장애를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한메일 서비스에 접속해있던 이용자 53만명이 무작위로 서로의 이메일 및 가입카페 목록이 노출되고 첨부파일이 다운로드되거나 삭제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