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1조원대 브랜드파워 1위..한국 ‘Korea' 세계 10위

2008-11-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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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브랜드 순위가 2년 연속 전세계 10위를 기록, 가치면에서는 1조796억달러 정도로 전년대비 2064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9년 연속 국내 1위의 브랜드파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26일 산업정책연구원은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 2008’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브랜드 가치와 전세계 순위를 발표했다.

한국의 국가브랜드 순위는 2004년도 12위, 2005년도 13위에 이어 2006년도 10위를 기록한 이후 3년 동안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전체 국가브랜드 순위에서는 미국이 약 9조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독일과 영국이 각각 6조3000억 달러와 3조700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각각 지난해와 같이 2,3위를 기록했고 올해 새 조사대상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약 9백 40억 달러로 27위를 차지했다.

산업정책연구원이 발표한 국가브랜드 가치는 세계 64개국 1941명을 대상으로 한 심리적 친근도와 국가 브랜드 전략활동과 해당 국가의 최근 3개년 제품과 서비스 수출액, 관광 수입액, 국가 경쟁력 지수 등을 토대로 산출됐다.

대륙별 한국에 대한 심리적 친근도, 한국의 국가 브랜드 전략활동 평가, 한국 제품에 대한 가격 프리미엄 평가를 비교해 본 결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비교적 한국에 대한 평가가 높은 반면 유럽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아 각 지역에 맞는 전략수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박현정 산업정책연구원 팀장은 “기업이 세계시장의 무한경쟁에서 제품의 가치를 올릴려면 국가 브랜드와 직결한다”며 “기업 차원에서도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브랜드 가치평가에서는 삼성전자가 11조6899억원으로 9년 연속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위인 현대자동차와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올해 초 압수수색 사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상반기 1위의 수출액 증가와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가 맞물려 만들어낸 결과이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지난해와 변동없이 각각 5조원과 4조3000여억원으로 평가돼 2위와 3위를, 기아자동차와 KT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연구원은 또 금융업(은행, 보험)과 유통업(백화점, 할인점), 인터넷 포털기업의 브랜드에 대해서도 산업별 평가 자료를 발표했다.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3조211억5100만원), 보험부문에서는 삼성생명(4조4945억1400만원), 백화점부문은 롯데백화점(1조2737억2900만원), 할인점 부문에서는 신세계 이마트(1조5514억2500만원), 인터넷 포털 산업에서는 엔에이치엔(www.naver.com)(2267억900만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전국 20~60대 소비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슈퍼 브랜드’로 뽑힌 기업은 서울우유, 신라면, 코카콜라, 애니콜, 교보문고, 쏘나타, 비트, 뽀삐, 오랄비, 빈폴, 용평리조트 등으로 6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개인 브랜드로는 남녀 운동선수 부문에서 장미란, 박태환이 1위를, 연예계에서는 엄기영(남자TV앵커)과 비(남자가수), 조수미(여자성악가) 등은 5년 연속 1위를, 여자 코미디언 부문에서는 신봉선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신철호 산업정책연구원 브랜드연구센터장은 “지난 9년간 이어온 브랜드 가치평가는 객관적 판단 기준과 무한경쟁 시대의 무기”라며 “국제무대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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