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들은 '이 도둑을 아십니까?"라는 글과 함께 범행 당시 지나가던 시민이 우연히 찍은 도둑의 옆 얼굴 사진을 오클랜드 시내 몇 군데의 대형 광고판에 게재한 후 많은 제보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경찰이 제보들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한 두명으로 압축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도둑은 오렌지색 조끼를 입고 지난달 12일 대낮에 오클랜드 시내 중심가의 한 건물 지붕 위에 설치된 5000달러(약650만원) 상당의 광고판 조명장치 변압기를 훔쳐 달아났으나 길을 가던 시민이 찍은 사진 한장 때문에 조만간 붙잡히게 될 전망이다.
광고판을 소유하고 있는 OTW 광고회사의 마크 벤터는 광고를 낸 후 수많은 제보 전화가 들어오고 있다며 시민들의 반응이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로이 심슨 경사는 몇 건의 제보가 같은 사람을 지명하고 있어 경찰이 지금 그를 포함해 몇 명의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건의 제보가 한 남자를 찍었고, 그 밖에도 몇 명이 용의자로 지목됐다"며 길을 가다 사진을 찍은 시민이 수사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고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