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고판 변압기 도둑, 광고판에 지명수배

2008-11-26 13:35
  • 글자크기 설정
뉴질랜드에서 대형 광고판의 조명장치 변압기를 도둑맞은 광고회사가 범인을 잡기 위해 광고판에 수배광고를 내 시만들로부터 끊임없는 제보를 받고 있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들은 '이 도둑을 아십니까?"라는 글과 함께 범행 당시 지나가던 시민이 우연히 찍은 도둑의 옆 얼굴 사진을 오클랜드 시내 몇 군데의 대형 광고판에 게재한 후 많은 제보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경찰이 제보들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한 두명으로 압축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도둑은 오렌지색 조끼를 입고 지난달 12일 대낮에 오클랜드 시내 중심가의 한 건물 지붕 위에 설치된 5000달러(약650만원) 상당의 광고판 조명장치 변압기를 훔쳐 달아났으나 길을 가던 시민이 찍은 사진 한장 때문에 조만간 붙잡히게 될 전망이다.

광고판을 소유하고 있는 OTW 광고회사의 마크 벤터는 광고를 낸 후 수많은 제보 전화가 들어오고 있다며 시민들의 반응이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로이 심슨 경사는 몇 건의 제보가 같은 사람을 지명하고 있어 경찰이 지금 그를 포함해 몇 명의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건의 제보가 한 남자를 찍었고, 그 밖에도 몇 명이 용의자로 지목됐다"며 길을 가다 사진을 찍은 시민이 수사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고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