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과 외환시장 불안 등 내부 불안요인의 해소 여부에 의해 증시반등의 모멘텀이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 26일 시황보고서에서 최근 증시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로 자금시장 및 외환시장 불안 등 내부적인 불안요인이 여전히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을 꼽았다.
은행의 자산건전성 훼손 및 건설업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금리인하 이후에도 계속 상승하고 있는 신용스프레드는 국내 자금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어 증시 압박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배성영 연구원은 "이번달 중순 신용스프레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이는 회사채 수익률 하락이 아닌 채권시장 수급불안에 따른 국채 수익률의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최근 구조조정에 따른 한계기업의 채무불이행 리스크 부각은 신용스프레드의 상승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 안착과 함께 추가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추가적인 주가의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상 단기적인 환율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주식시장 또한 단기급락을 했기 때문이다.
배 연구원은 "주 후반 경상수지 발표와 함께 한.중.일 거시경제.금융시장 워크숍에서 통화스와프 확대에 대한 기대치가 충족될지 여부에 따라 단기 환율의 방향성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