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기는 美 '사이버먼데이' 관심 집중

2008-11-26 07:37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이번 사이버 먼데이에 선보이는 50개의 특가품 목록.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사이버 먼데이 시즌을 통해 불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1년중 온라인 쇼핑의 최대 대목인 '사이버 먼데이'가 직장인들에 대한 연말 쇼핑을 겨냥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사이버 먼데이는 온라인쇼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날로써 블랙 프라이데이 바로 다음 주 월요일로 올해는 다음달 1일이다. 

사이버 먼데이는 블랙 프라이데이 때 상품을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다음주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생긴 신조어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 목요일 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대대적인 쇼핑 대목으로 미국을 비롯해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최근 몇년간 사이버 먼데이는 쇼핑 대목 시즌으로 부상해왔으며 경기침체로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최근 발표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업체들은 이번 추수감사절 이후 첫번째 월요일에 판매율을 높이기위해 대규모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소비연합(NRF)의 숍 부문(Shop.org)이 회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소매단체중 83.7%가 사이버먼데이에 특별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프로모션중에 이메일 캠페인과 원데이 판매는 인기를 끌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숍의 스코트 실버맨 전무이사는 "최근 경제 상황으로 인해 고객을 끌기위해 많은 온라인 업체들이 극단적인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소매업체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콤스코어에 따르면 전자거래는 올해 이미 상당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매출은 2001년이래로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년동기대비 1% 정도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온라인 판매업체들 가운데 22.5%가 모든 상품에 대해 무료 배송을 실시 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복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업체인 패션사이트 챠밍숍스의 경우 사이버 먼데이 시즌에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할 뿐 아니라 모든 품목마다 40~60%의 할인율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챠밍숍스의 마케팅부서의 부총재는 "온라인구매를 하는데 있어 소비자들에게 무료 배송은 매우 큰 혜택"이라면서 "무료 배송을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초콜릿판매업체의 경우 사이버 먼데이 시즌 이전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50달러에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25달러에 무려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가격세일에 나섰다.

한편 숍(Shop.org) 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들 중 55.8%가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 먼데이를 알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