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3일 APEC 정상회담이 페루 리마에서 열렸다. 사진은 회담에 참석한 캐나다 총리와 페루 대통령. |
21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이 23일 페루 리마에서 열렸다. 정상회담은 정상선언문과 특별성명을 채택하는 것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상선언문은 지역경제통합 진전과 여타 경제적 도전에 대한 대응, 세계화의 사회적 측면, 환경적 도전과 재난관리 제고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APEC 회원국들은 지역경제통합 강화라는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해 작성된 2009년 진전 보고서를 환영 의사를 밝혔으며, 지속적 이행을 위해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의 경제적 영향에 관한 추가 분석을 2009년도 과제로 지시했다.
또한 규제개혁 모범사례 지침서를 채택하고 구조개혁 관련 제도에 대한 자율점검 등을 수행한 2008 APEC 구조개혁 장관회의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회원국들은 자발적인 사회적 책임(CSR) 실천이 21세기 기업 활동의 주요 부분이라는 데 공감을 표시하며, 이와 관련해 기업·정부
·피고용자·지역사회·소비자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간의 대화 촉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적 도전과 재난관리 제고 측면에서는 2009년 12월 기후변화 당사국 회의에서 2012년 이후 국제기구 변화 체제 합의를 위한 공조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한편 특별성명에서는 금융위기 대처를 위한 회원국간의 협력강화, 금융부문 개혁과 APEC 금융부문 능력배양 작업, 금융시장·세계경제에 관한 G20 워싱턴 선언 환영, IMF의 감시기능·조기경보 역할 노력 강화 필요, 보호무역주의 방지 위한 워싱턴 선언 지지, 구조개혁 작업 강화 지시 등을 강조했다.
먼저 회원국들은 세계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이행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 조치도 포괄적으로 취해나기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 시스템이 복잡해짐에 따라 규제와 감독 도구도 더욱 효과적으로 발전돼야 할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뜻을 내비췄다.
회원국들은 또 금융시장과 세계경제에 관한 G20 정상들의 워싱턴 선언을 환영하며 금융시장 개혁을 위한 일반원칙을 강력히 지지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금융위기로 타격받은 경제를 지원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 보호무역주의 방지를 위한 워싱턴의 선언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 창설 가능성을 포함해 지역경제통합(REI) 의제에 포함된 재반 조치의 이행을 가속화하고 구조개혁 작업을 강화할 것을 APEC 각료들에게 지시한다고 밝혔다.
회원국들은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통합(REI) 의제 추진, 새천년개발목표(MDG) 등 우리 지역이 직면한 중요한 도전들에 적극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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