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12일 서울에 경전철 7개 노선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노선이 인접한 지역의 기존 아파트 단지는 물론 앞으로 입주할 단지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계획안에 따르면 동북, 면목, 서부, DMC, 목동, 신림, 우이-신설연장선 등 7개 노선 총 62㎢가 추가돼 앞으로 10년간 수도권 교통지도가 크게 바뀔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경전철 7개 노선 중심으로 내년 신규 입주 아파트 단지를 조사한 결과 동북선, 서부선, 목동선, DMC순환 노선에 총 4개 단지가 입주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 동북선의 '래미안 종암 2차' (총 1161세대)
105공구와 106공구의 중간에 들어설 ‘래미안 종암 2차’가 내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총 1161가구로 52~142㎡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도보로 5~7분이면 동북선을 이용할 수 있다.
개운‧숭인 초교, 서울대부속중, 동덕여대 등이 인접하며 편의시설로는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종암시장 등이 주변에 위치해 있다.
■ 서부선의 '마포 경남 아너스빌 2차' (총 299세대)
서강대교 및 강변북로 진입이 용이하며 6호선 광흥창역과 바로 환승이 가능하다.
■ 목동선의 '수명산 SK뷰' (총 142세대)
101공구에서 도보 7~9분 거리 위치에 들어설 ‘수명산 SK뷰’(총142가구)가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108㎡~175㎡의 중∙대형평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바로 앞에 강신초교를 비롯해 신월‧신화중 등 주변 학교시설이 많은 특징이 있으며 이마트와 강서농수산물시장 등이 인접하다.
■ DMC의 '수색 자이 2단지' (총 115세대)
104공구와 함께 6호선 수색역을 도보 5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들어설 ‘수색자이 2단지’는 내년 9월 입주 예정으로 총 115가구다.
증산초‧중이 인접하고 증산로를 통해 성산대교 북단 진입이 편리하며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상암CGV, 홈에버 등이 가깝다.
또한 단지 건너편 수색-증산 뉴타운이 진행 중에 있어서 뉴타운 수혜도 기대해 볼 만하다.
부동산써브 박준호 팀장은 "경전철이 개통되면 도심과의 연결시간 단축은 물론 상권의 변화를 가져 올 것" 이라며 "하지만 개통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므로 중장기적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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