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수출입은행장(右)과 디오니시오 로메로 세미나리오 BCP 이사회 의장(Dionisio Romero Seminario, Chairman of BCP)이 20일(현지시간) 리마 BCP 본점에서 '수출신용공여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
수출입은행은 페루 최대 상업은행인 BCP(Banco de Credito del Peru)와 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신용공여계약(Inter-bank Export Credit)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BCP는 5000만달러 한도 내에서 페루의 수입업체들에게 우리나라로부터의 상품 및 서비스를 수입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하게 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국내 업체들의 페루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페루 경제가 원자재 가격 강세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발표 등에 힘입어 2007년 이후 연 9% 고성장을 하면서 우리나라 자동차와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내구소비재 뿐만 아니라 자원개발, SOC 건설 사업을 위한 한국산 플랜트, 기자재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금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페루 수출은 2005년 2억8200만달러에서 2006년 3억5900만달러, 2007년 4억6600만달러, 2008년 9월까지 5억3900만달러로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57.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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