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 3% 이하 낮아질 듯
아키라 아라요시 IMF 아시아 태평장 소장은 글로벌 위기와 관련,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5%정도로 떨어질 것이며 내년에는 3% 이하로 낮아질 전망”이라며 “유럽, 미국, 일본이 내년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실물경제 침체가 장기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키라 소장은 이날 아주경제 창간 1주년 기념 ‘2008 제2회 동아시아 경제포럼’에서 오는 11월중 IMF가 확정 발표할 경제전망치를 토대로 “미국의 경제성장의 경우, 내년 말까지 마이너스 성장 혹은 변동 없는 저조세를 이어간 후, 2011년에야 잠재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까지 전이되면서 세계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인 셈이다.
그는 미국의 금융위기 전이 과정에 대해 “실제 서브프라임모기지 자체는 시장 규모도 적어 별영향이 없었지만, 그와 관련한 파생상품들이 연쇄적으로 충돌하면서 금융위기를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동성 문제가 악화됐던 시점은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이며, AIG의 구제신청 등으로 시장 신뢰의 위기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아키라 소장은 아시아지역 등 신흥경제지역의 경제전망과 관련, “신흥공업경제지인 싱가폴, 홍콩, 대만 한국도 직접적으로 미국과 다른 선진지역의 경제하락의 형향을 받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한국의 경우, 2009년 이후에나 성장세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사아 시장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 “아시아는 전셰게와 비교할 때 강한 모습”이라며 “동유럽은 GDP의 10-20%가 부실채권이지만 신흥국가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흥국가도 해지펀드를 포함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고, 통화 관련 압박도 증가 춧세이며, 외환 문제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아가 “아시아 권역도 안정되던 금융시장이 9월이후 악화되고 있다. 아시아 경제 위기는 실제 손실은 크지 않았지만, GDP 대비 영향은 35% 정도로 컸다”며 “손실은 50%는 금융권과 연관돼 있고, 또다른 절반은 미국기관들과 관련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경제악화의 대안으로 자본의 재구성 활동을 주문했다. 그는 “고도차입된 부문도 재조정하고, 새롭게 대출하는 것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키라 소장은 세계경제 정상화와 관련, “전세계적으로 G20 긴급정상회의가 열리는 등 정상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자율을 조정하는 등 정책적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금리 조정작업에 주력해 금융시장의 약세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금융부문의 규제관련 부문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송정훈 기자 songhd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