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조만간 재개 될 듯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 이후 중단된 금강산 관광이 수 개월내에 재개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아산 조건식 사장은 17일 금강산 관광 1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북측 역시(금강산 관광 사업)재개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계제가 되면 재개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재개 시기에 대해 “ 남북 관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항상 싸이클(주기)을 그리며 부침을 반복했다”며 “1개월이든 2개월이든 수개월내에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김정일 위원장이 현정은 회장과 백두산 관광 사업을 논의하면서 “앞으로 백두산 들쭉술을 마시려면 현 회장에게 이야기 해야 겠다”고 김 위원장과 현 회장 면담 일화를 들려주며 강조했다.
또 현대 아산은 이를 위해 이미 비공식 채널을 가동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 사장은 이와 관련 “금강산과 개성 사업소도 있고 밝힐 수 없지만 비공식 채널도 가동중에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북측과 공식, 비공식적 채널을 가동해 상시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강조, 재개 가능성을 예측케 했다
현대 아산은 금강산 관광 중담으로 매출 손실이 현재까지 800여억원,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런 상화엥서도 현대 아산협력업체를 위한 운영자금 대축과 수수료. 임대료 감면 등의 지원으로 함께 고통분담해 왔다
한편 정부도 이날 지난 7월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사건 이후 대북지원 민간단체의 금강산지역 방문도 불허해왔지만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의 방북을 승인했다.
단체 윤유선 실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정책토론회에서 “오늘(17일) 통일부로부터 연탄 지원 실무자 4명의 방북 허가를 받았다”며 “이로써 지난 7월 금강산 사태후 거의 4개월만에 연탄 지원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이번의 경우 인도지원 단체로서 사업 계속을 위해 방북이 필수적인 상황이어서 불가피하게 소규모 방북을 허가했다”며 “정부 정책에 뚜렷한 입장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도지원 사업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소규모로 금강산 지역으로 실무자 방북을 사안마다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