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펀드 보수 인하 등 펀드 가입 고객의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기존 신한은행이 판매한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과 SH자산운용의 '탑스(Tops) 프리미엄 주식 펀드' 외 6종의 약관을 이번 주 내로 변경해 펀드 보수를 20% 가량 인하하기로 했다.
'탑스(Tops) 프리미엄 주식 펀드'의 경우 기존 연 1.61% 수준이었던 판매 보수는 1.29%로 인하된다.
신한은행은 다른 판매회사의 펀드에 대해서도 협의를 거쳐 펀드 보수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로 출시되는 국내 주식형 펀드 2종의 펀드 보수와 수수료를 약관 승인절차(12월 초 예정)가 끝나는대로 낮추기로 했다.
한 상품은 판매수수료가 펀드 해지시 투자기간에 따라 차등 부과되며 만 5년 경과시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또 다른 상품은 판매 보수를 매년 10%씩 인하해 3년이 넘으면 현 보수율보다 30% 낮아지게 설계됐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은 해외 펀드 선물환에 대한 차액 정산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물환 특별자금 대출'을 실시한다.
해외 펀드 관련 선물환 계약 고객의 정산 자금 부족분에 한해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수준의 금리로 최장 3년까지 제공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기 발생 후 은행장 직속의 펀드대책위원회를 긴급 구성해 후속 대책을 마련해왔다"며 "펀드 손실이 큰 고객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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