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번주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연쇄 당청 실무회동을 갖고 개혁법안 및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맹 수석이 17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맹 수석은 이를 시작으로 이번주 매일 1~2차례 상임위별 당청 회동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청회동에는 맹 수석을 비롯해 김해수 정무비서관과 상임위별 여당 의원들이 참석하며, 행정부에서 해당 장차관 등이 자리를 함께 해 법안 및 관련 예산에 대한 설명회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첫번째 당청회동에서는 정부가 내년 도입을 검토중인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 문제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도권 규제완화 및 지방발전 계획에 대해서도 당청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맹 수석은 이명박 대통령이 G20 금융정상회의 및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직전 이번 연쇄 당청회동 계획을 보고 했으며, 이 대통령도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고 여당 의원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라"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당청회동은 정부가 역점 추진중인 200여개 개혁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정부와 여당의 6개 정조위원회간 협의채널은 상시 가동되고 있으나 상임위별로 설명할 기회가 없었다는 맹 수석의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