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0월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8.2% 증가해 7년래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월 11.4%에서 증가율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중국의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크레딧스위스의 타오덩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모멘텀을 잃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이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분기가 최악의 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정부의 인프라스트럭처 계획으로 내년에는 상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중국의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는 6.66%를 기록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9월 이후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81bp 인하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외환시장에서 위안 역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장에서 위안환율은 6.8305위안으로 거래됐다. 지표 발표 이전 위안환율은 6.8301위안을 기록한 바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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