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정부의 대형화 정책에 발맞춰 전면적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1본부에서 2본부 체제로 확대하고 건설사업본부는 폐지했으며 관리정원 10% 감축과 CFO기능 강화 등을 추진했다.
공사 관계자는 “강영원 사장이 지난 8월19일 부임 이후 2개월여 기간동안 업무분석을 통해 정부의 공사 대형화에 부합하는 전면적 재배치를 추진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석유개발 부문을 확대하고 비핵심 조직과 업무는 감축했다”고 말했다.
2본부 체제면에서는 공사 대형화의 핵심 과제인 M&A와 신규사업의 적극적 발굴, 사업추진력 강화를 위해 종전 1개의 개발운영본부에서 신규탐사본부를 신설해 2본부 체제를 구성했다.
지역별로 전문화한 탐사사업 수행을 위해 신규탐사본부 산하에 탐사사업처를 미주·아프리카·중동 담당과 국내대륙붕·심해·동아시아·CIS 담당 2개 처로 확대했다.
자원부국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자원을 확보하는 ‘상호 윈윈방식의 자원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개발생산본부 산하에는 해외개발지원단을 신설했다.
건설사업본부를 폐지와 관련해서는 기존 인력을 석유개발과 비축사업 부문으로 전환 배치했다.
CFO기능면에서는 기존 예산편성·관리와 리스크 관리 등의 기능을 CFO 산하로 이관 배치해 대형화 추진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관리지원조직 정원의 10% 감축면에서는 해외사무소 자금집행분석 등 과거 사업부서에서 수행하던 업무을 지원부서로 이관하면서 지원부서 조직을 축소했다.
한국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석유자원 확보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현재 하루 5만배럴 생산에서 2012년엔 30만배럴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산규모도 지난해 9조4000억원 정도였지만 2012년엔 30조원으로 늘리고 기술인력도 현재의 5배 정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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