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 2017년까지 경전철 7개 노선(연장 62.2km)이 추가로 건설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현재 운행 중(연장 286.9km)이거나 건설 중(연장 107.1km)인 노선을 포함해 402km의 도시철도망을 갖추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서울시가 경전철 건설을 위해 제출한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대한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설되는 경전철 7개 노선은 ▲동북선(성동구 왕십리역~노원구 중계동) ▲면목선(동대문구 청량리역~중랑구 면목동·신내동) ▲서부선(은평구 새절역~동작구 장승배기역) ▲DMC선(마포구 DMC 지구 순환) ▲목동선(양천구 신월동~영등포구 당산역) ▲신림선(영등포구 여의도~관악구 서울대) 등 6개 노선과 ▲기존 우이-신설선의 연장인 우이~신설 연장선(우이동~방학역)등 이다.
각 노선의 모든 역에는 스크린도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특히 DMC를 순환하는 DMC선에는 모노레일이 도입되고, 나머지 노선은 특성에 맞게 최적화한 경전철 차량이 운행하게 된다.
건설비는 총 5조228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중 60%는 초기 투자비의 재정부담 경감과 민간부문의 효울성을 도입하기 위해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충당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서울시에서 28%, 중앙정부에서 12%를 각각 부담한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17년까지 9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7개 노선이 완공되면 하루 이용자는 60만명 이상 예상되고, 노선 인근 주민 약 300만명이 대중교통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받게 돼 대중교통서비스 증진과 교통혼잡구간의 교통난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전철은 객차가 3~5량 정도로 기존 지하철보다 길이가 짧고 10km 안팎의 단거리 노선을 운행하는 도시철도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