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 증시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1,200선 회복에 성공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47.22포인트(4.09%) 오른 1,200.5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장중 1,2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다시 `사자'로 돌아서 1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29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26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건설, 은행, 기계, 증권, 보험업종이 5%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가 2.14% 오른 것을 비롯해 포스코(3.03%), SK텔레콤(2.55%), 한국전력(1.45%), LG전자(2.13%), 현대중공업(3.57%), 현대차(3.99%) 등 업종 대표주가 모두 오르고 있다.
글로벌 신용경색이 점차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은행주가 동반 급등해 신한지주가 5.03% 급등한 것을 비롯해 KB금융(3.63%), 우리금융(6.20%)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 발표에 건설주가 이틀째 강세를 보여 대우건설이 11.00% 급등한 것을 비롯해 GS건설(5.18%), 대림산업(9.70%), 현대건설(3.40%) 등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47개 종목을 포함해 84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종목 없이 4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