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후진타오가 G20국가들의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15일 워싱턴에서 세계 금융 위기에 대한 G20 국가들과의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고 중국 외무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친강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의 초대로 후진타오 주석은 오는 15일 금융시장과 세계 경제에 대한 G20국가들의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각국 정상들은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회동하면서 새로운 금융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에 입을 모은 바 있다.
중국은 고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와의 조화도 필요한 상황. 후 주석이 G20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 역시 이같은 필요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후 주석은 지난달 24일 열린 제7차 아시아-유럽 정상회담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금융위기에 대해 국제적인 공조로 조화로운 정책을 수립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후 주석은 중국의 건전한 경제 성장이 국제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 성장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 대변인은 후 주석이 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코스타리카와 쿠바를 방문할 예정이며 페루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4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최근 아프리카는 물론 남미 주요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