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출기업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수출보험 계약체결 한도를 130조원에서 내년에 170조원으로 40조원 늘어난다.
내년도 수출목표치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조선, 휴대폰∙가전, 자동차 등 수출 주력분야의 애로사항을 상시적으로 파악, 밀착 지원함으로써 민간 전망치보다 약 250억불 높은 총 5000억불로 정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4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안정적인 무역수지 흑자실현을 위한 ‘무역수지 개선전략 및 대책’을 보고했다.
지경부는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전체 수출의 26%를 차지하는 수출보험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판단, 수출보험 계약체결한도를 현재의 130조원에서 170조원으로 40조원 확대키로 했다.
또 수출거래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단기수출보험 지원액도 86조9000억원에서 99조7000억원으로 12조8000억원을 높였다.
특히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및 취득∙등록세 면제, 공채매입 부담 경감 등 세제지원을 통해 자동차 수출 목표액을 올해보다 8.0% 늘어난 585억불을 달성키로 했다.
올해 429억불을 수출한 조선도 내년 목표치를 올해보다 23.5% 증가한 530억불로 정했다.
이를위해 조선업체들이 공시하는 3/4분기 정기보고서부터 경제적 실질을 반영하는 회계처리방식을 적용, 회계처리 문제를 개선키로 했다.
해외 플랜트 수출을 늘리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건설현장에는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 및 전문연구요원 활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은 시장여건을 고려해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이윤호 장관은 이날 “반도체, 자동차, 휴대폰 등 수출 주력분야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수요자 중심의 애로파악 및 신속한 해소 지원을 통해 내년도 수출목표 5000억불 달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