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차세대 친환경 승용디젤 ‘R’엔진 개발

2008-11-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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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유럽환경규제 ‘유로5’ 기준을 만족시키는 차세대 승용 디젤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4일 현대기아차는 이날부터 이틀동안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개최되는 환경친화형 신디젤 엔진기술 국제심포지엄에서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R’엔진을 최초로 공개했다.

R엔진은 고성능, 저연비, 친환경성을 만족시키는 배기량 2리터급 (2.0 및 2.2 리터) 차세대 친환경 디젤엔진이다.

싼타페, 투싼, 쏘나타 등에 적용되고 있는 2리터급 승용디젤엔진을 대체하는 새로운 엔진으로서  내년 상반기부터 이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 출시될 예정이다.

R엔진의 출력은 2.2리터의 경우 200마력, 2.0리터는 184마력으로 BMW(2.0리터, 177마력), 벤츠(2.2리터, 170마력), 도요타(2.2리터, 177마력) 등 경쟁사의 승용디젤엔진을 압도한다고 현대기아차는 밝혔다.

R엔진에는 최첨단 신기술들도 적용됐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회사인 보쉬가 공급하는 1800기압의 고압 연료 분사 방식인 제3세대 피에조 인젝터(Piezo-electric injectors) 커먼레일시스템과 고효율 배기가스재순환장치로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밖에도 ▲자가진단기능의 전자제어식 가변 터보차져(E-VGT) ▲엔진 직장착 산화촉매 및 디젤 매연필터 ▲급속 예열 기능 ▲엔진 리사이클링을 고려한 플라스틱 재질 등이 적용돼 유로5 배기 규제 및 국내 수도권 저공해차 규제치를 만족시켰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차세대 승용 및 RV 차량의 주력 엔진으로 개발된 R엔진은 세계 자동차업체 엔진 라인업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2리터급 승용 디젤엔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동력성능 및 연비를 확보해 승용 디젤엔진 기술을 선도하고, 디젤 시장 공략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환경 친화형 신디젤엔진 기술 국제심포지엄에는  보쉬, 델파이, 바스프, AVL등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관계자, 국내외 학계 등 정부관계자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적 디젤엔진의 도전'이란 주제로 이틀동안 진행된다.

박재붕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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