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역사 60년만에 첫 여성 기장들이 탄생했다.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4일 대한항공 여성 부기장 2명에 대해 국내 최초로 민간항공기 기장자격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B747-400 항공기 부기장으로 근무 중인 신수진(39)씨와 B777 항공기 부기장 홍수인(36)씨. 이들은 항공안전본부에서 실시하는 기장자격 심사에 최종 합격해 B737 항공기 기장자격을 획득했다.
신수진씨 |
신씨와 홍씨는 지난 1996년 대한항공 조종훈련생(25기)으로서 입사한 이후 MD-82 및 B747-400, B777 항공기 부기장으로 근무했다. 신씨와 홍씨는 각각 4483시간, 5533시간의 비행 경력을 갖고 있다.
홍수인씨 |
기장이 되면 항공법 제50조(기장의 권한)에 따라 항공기 비행안전에 대한 총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승무원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을 갖게 된다. 또 기내 난동자를 감금하거나 및 관계당국에 인도할 수 있는 권한도 갖는다.
한편 지난 9월말 현재 국내에는 모두 1700여명의 기장이 활동하고 있으며 신씨와 홍씨 외에 여성으로는 대한항공에 3명, 아시아나항공에 4명이 부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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