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매매가 5년만에 최저치

2008-11-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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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시황) 수도권 재건축 하락폭 5년만에 최대
-10월 매매가 변동률 -3.79%…송파구 하락폭 가장 커

10월 수도권 재건축 매매가 하락폭이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월중 수도권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3.79%로 2003년 10.29 부동산 대책 직후인 11월(-4.39%)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8.21대책, 9.1세제개편안, 10.21대책 등 잇단 대책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시장은 오히려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4일 발표된 경제금융종합대책에 재건축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부동산경기 활성화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하락세가 지속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재건축 시장에서 매매가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등 일부 단지에선 1억원 이상 하락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송파구(-5.67%)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이어 강남구(-5.51%), 강동구(-4.49%), 서초구(-2.68%), 용산구(-0.83%), 노원구(-0.76%)가 뒤를 이었다.

송파 강남 서초 등 강남 3구 재건축 하락폭이 컸던 이유는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서둘러 팔아 이자라도 줄이려는 매물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기지역도 역시 0.54% 하락했으나 인천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1.49%)가 낙폭이 가장 컸고 남양주시(-1.29%), 성남시(-0.70%), 안양시(-0.58%) 순이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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