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시 177원 폭락ㆍ증시 115P 폭등

2008-10-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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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1250원ㆍ코스피 1084.72

한국과 미국이 3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국내 금융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11년 만에 최대로 폭락했고 코스피는 사상 최대폭으로 뛰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77.00원 급락한 1250.00원을 기록했다.

이틀 만에 217.80원 폭락하면서 15일 이후 보름 만에 1200원대로 하락했다. 전일 대비 하락폭은 1997년 12월26일 338.00원 이후 10년10개월 만에 최대치다.

전문가들은 한ㆍ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영향으로 환율이 폭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경상수지가 10억 달러 이상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 점도 환율 하락에 한몫했다.

이날 코스피도 한ㆍ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소식에 역대 최대로 폭등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15.75포인트(11.95%) 급등한 1084.72를 기록했다. 기존 사상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인 1998년 6월17일 8.5%와 2007년 8월20일 93.20포인트를 모두 뛰어 넘는 기록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3억원과 1733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한 반면 개인은 213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로 88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의료정밀(14.80%) 철강.금속(14.68%) 건설업(14.28%) 유통업(13.96%) 증권(13.63%) 기계(13.52%) 전기가스업(13.52%) 운수장비(13.41%)를 비롯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POSCO 한국전력 LG전자 현대중공업 LG 신세계 LG디스플레이 삼성물산 SK에너지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하이닉스 하나금융지주 삼성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한ㆍ미 통화스와프 협정이 사실상 국가 부도 위험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고 전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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