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3분기 4650억원 영업적자

하이닉스반도체가 올해 3분기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46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1조83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분기 1조8640억원 대비 1%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 영업적자는 4650억원을 기록, 전 분기의 1720억원 적자에 비해 증가했으며, 영업손실률도 25%로 전 분기 9%보다 확대됐다. 3분기 순손실은 1조6700억원으로 순손실률 91%를 기록했다.

D램의 경우 출하량은 증가했으나 판매가격이 하락했고, 낸드플래시의 경우 출하량 감소와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하이닉스측은 설명했다.

하이닉스의 3분기 평균 판매가격은 D램의 경우 전 분기 대비 약 11%, 낸드플래시는 23% 가량 떨어졌다. 출하량의 경우 D램은 66나노 비중 확대 등으로 약 20% 증가했으나 낸드플래시는 200mm 팹의 생산량 감소로 14%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의 차이가 크게 발생한 것은 이천의 M7, 청주 M9 등 200mm 웨이퍼 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유형자산 감액 손실과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 부채의 환산손실 등 비현금성 비용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하이닉스는 설명했다.

한편, 하이닉스의 매각작업은 다음달 초 매각주간사 선정안 부의를 시작으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는 지난 29일 실무자 회의를 열어 다음달 초 매각주간사 선정안을 정식으로 부의하고 안건이 결의되면 주간사 선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주간사는 국내외 투자은행(IB)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금융위기로 인한 불안한 시장 상황 때문에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될 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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