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지난 7월과 8월 고객정보 유용혐의로 인해 40일간의 영업정지를 받은 여파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3분기 매출이 447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더욱이 영업이익은 2억4000만원으로 무려 99.0%나 급감했으며 EBITDA(감가상각 및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은 1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가 감소, 예상을 뛰어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손실이 적자를 본 것은 영업재개에 따른 가입자 유치비용 증가와 CI/BI 변경에 따른 일시적 광고선전비 증가 등 마케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과 당기순손실이 적자를 본 것은 영업재개에 따른 가입자 유치비용 증가와 CI/BI 변경에 따른 일시적 광고선전비 증가 등 마케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상품과 고객 가치를 제고하는 본원적 마케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용 편의성과 요금 경쟁력을 강화한 새로운 컨버전스형 상품 출시 및 SK텔레콤 휴대폰과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한 ‘온가족 결합상품’ 영업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김영철 전략기획본부장은 “최근 환율 불안과 관련해, SK브로드밴드는 외화 부채 전액이 헷지 돼 있어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은 전혀 없다”며 “하지만 세계적인 금융 위기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로 이어질 것에 대비해 비용과 투자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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