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과 농협에 이어 국내 시중은행에서는 처음으로 중장기 외화조달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만기 2년에 사모 변동금리부 형태의 외화채권 4500만 달러를 발행했으며, 금리는 리보+350bp수준이다. 주간사는 금호종합금융이 맡았으며, 전일인 29일에 발행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외화차입금 상환과 외화대출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리보금리에 580bp를 더한 수준에서 만기 5년의 2500만달러 상당의 채권를 발행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이와 함께 이탈리아계 은행으로부터 계약서 방식으로 7000만달러 규모의 차입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이탈리아계 은행 내부 최종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오는 11월 중 납입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달은 지속적인 투자자와의 우호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정부 지급보증 없이 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자와 접촉을 통해 외화자금 조달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