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한 해 업계로부터 거둬들인 전파사용료 수입이 지난 3년간 가장 많은 28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방통위는 작년 한 해 동안 기간통신사업자로부터 2653억원, 기타 기간통신사업자와 무선국 및 위성 DMB로부터 44억원을 징수했다. 또 방송사 및 일반 자가용 무선국으로부터 32억원, 이동무선국 및 임대목적 지구국으로부터 34억원 등 총 2763억원을 전파사용료로 징수했다.
이는 2006년에 비해 114억원, 2005년보다는 200억원 가량 많은 것으로 역대 최고다. 특히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통 3사의 납부액이 전체 96%에 달하는 2649억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1632억원(60%)을 내 가장 많았고 KTF이어 632억원, LG텔레콤38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최대 유선통신기업인 KT는 무선 이용량이 적어 납부액이 13억3000만원에 불과했다.
방송국별로는 KBS가 9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MBC 1억6000만원, SBS 6000만원 순으로 업체간 격차가 컸다.
한편 올해 7월까지 전파사용료는 1453억원이 징수됐으며 이 가운데 통신3사가 1371억원을 부담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