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내달 6일에 열리는 정례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내달 6일 열리는 정례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트리셰 총재는 지난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은행 컨퍼런스에서 "이사회가 다음번 회동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인하폭이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예정으로 ECB 총재가 또 한번 금리 인하 정책 공조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 된다고 FT는 전했다.
ECB는 지난 8일 임시회의에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공조해 기준 금리를 4.25%에서 3.75%로 낮춘 바 있다.
평소 신중한 발언을 해왔던 트리셰 총재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발언한 것은 ECB의 추가 금리 인하가 거의 확정된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CB가 다시 한번 금리를 0.5% 포인트를 낮춰 유로존의 기준금리가 1%가 될 경우 이는 2004년 여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라고 FT는 전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