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로 도약한 중국 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년만에 3배 이상 늘어났다고 신화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를 기록했다. 30년전인 1978년에는 1.8%에 불과했다.
중국은 현재 미국과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30년 전 10위에서 6계단 상승한 것이다.
사진: 중국의 GDP가 지난해 3조2800억달러를 기록했다. |
지난해 중국의 GDP는 3조2800억달러(약 4800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GDP의 23.7%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본(74.9%)은 물론 독일(99.5%)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중국은 아직 개발도상국 중 저소득 국가로 분류된 상태.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2360달러를 기록했다. WB는 1인당 국민소득 936~3705달러를 저소득으로 구분하고 있다.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0년 전의 190달러에 비해서는 10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1979년 이후 2007년까지 평균 9.8%를 기록했다.
과거 30년 동안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주요국의 경제가 비상을 시작한 시기에 비해서도 높은 것으로 일본의 9.2%와 한국의 8.5%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금융시장 시스템이 여전히 불완전하며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시골 지역과 농촌은 개발에서 소외됐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