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재계순위 ‘톱 10’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대우조선해양 인수 우선협상자로 한화가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올해 4월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규모 기준으로 집계한 재계 순위에서 한화는 자산규모 약 21조원으로 재계 12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대우조선과 한솥밥을 먹게 되면 한화의 자산은 29조7000억원까지 증가, 금호아시아나와 대한항공 그룹을 제치고 재계 순위 10위로 올라서게 된다.
대우조선을 그룹 주력사로 키우겠다고 한화가 공언하고 있는 만큼 기존 자사 사업인 석유화학, 금융, 레저, 유통에다 조선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게 돼 재계의 ‘큰손’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그간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힘을 쏟아온 한화로서는 플랜트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대우조선을 껴안으면서 에너지 관련 사업 경쟁력이 한층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