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000선을 위협받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안 보이고 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40.88포인트(3.89%) 내린 1,008.8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39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유통, 건설, 전기전자, 음식료품, 철강금속, 화학 등 경기민감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80원 오른 1,41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등한 뉴욕 증시의 영향으로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이 1,390원대로 밀리면서 장 초반 현물 환율도 하락세를 보였으나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채권시장에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최근의 금리 하락세를 멈추고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4.84%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기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어 투자자들이 공포 심리에서 벗어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HMC투자증권의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세계 경기침체, 국내 부동산경기 하락, 기업 자금난, 달러 유동성 부족 등 여러 악재가 겹친 상황이어서 코스피 1,000선 방어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