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3국은 아시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금융당국이 감시체제와 정보공시 등을 협의하는 새로운 조직을 창설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3국이 합의한 내용은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가국들로 구성되는 금융안정화포럼(FSF)의 아시아판과 같은 것이라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에도 참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중·일 3국은 이르면 다음달 도쿄(東京)에서 첫 회의를 가질 계획이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아시아 경제에 미칠 타격을 억제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검토할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아시아판 FSF'로 불리게 될 '거시경제·금융안정화워크숍'은 일본측이 요청해 중국과 한국이 응해 실현됐으며 3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금융감독당국의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시아판 FSF는 금융기관의 감독과 정보공개의 투명성에 대해 적극적인 제언을 하게 돼 지난 1999년 설립된 FSF와 유사한 기능을 할 전망이다.
아시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금융기관에 대한 재무 건전성과 대출 및 융자 사업의 실태, 투자 리스크 파악을 위한 내부 관리체제 감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신문은 아시아 각국에서 한·중·日 3국이 G7 등과는 별도로 아시아의 독자적인 금융안정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조직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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