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2일 “수출이 올해 4분기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리더스포럼 초청강연을 통해 “최근 국제금융시장 위축과 실물경기 둔화 등으로 우리의 수출과 투자, 소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실물경기 침체와 중국 등 개도국으로의 확산, 기업의 자금사정 악화 정도에 따라 부정적 영향의 크기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미 금융위기가 국내투자에 미칠 영향과 관련 “금리상승과 실물경제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투자가 지연되거나 축소될 것”이라면서 “소비는 금융자산 가격의 하락과 소비심리 위축, 환율 상승으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지경부 내에 중소기업반과 무역반, 업종별 대응반, 에너지반 등으로 구성된 실물부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경부의 단기목표는 10월 무역수지 및 4분기 무역수지의 흑자 달성과 올해 외국인투자 120억 달러 유치”라면서 “두 가지 단기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