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한 3세대 이동통신(IMT-2000) 이후의 차세대 이동통신 ‘IMT-어드밴스드’의 기술표준을 정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ITU 제3차 이동통신 표준화 회의(WP5D)가 성공적으로 마쳤다.
1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ITU 제3차 WP5D’ 서울회에서는 IMT-어드밴스드 후보기술제안시 기술설명에 필요한 항목 및 설명방식 등을 포함하는 기술제안서식과 후보기술평가를 위한 조건 및 절차 등을 포함하는 후보기술 평가방법 보고서가 완성돼 IMT-어드밴스드 표준화에 필요한 모든 작업이 이번 회의에서 마무리됐다.
IMT-어드밴스드 표준화 작업은 2009년부터 기술 제안과 평가 및 국제적 협의과정을 통해 표준안을 작성, 오는 2011년 전파통신총회(RA-2011)에서 승인될 예정이다.
차세대 이동통신의 새로운 기술표준화 작업과 병행, 기존의 3세대 이동통신(IMT-2000)을 향상시키는 기술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특히 IEEE와 와이맥스 포럼은 모바일 와이맥스의 시분할다중화(TDD) 뿐만 아니라 주파수분할다중화(FDD)도 IMT-2000표준으로 제안했고, 퀄컴 등은 주파수분할다중화(FDD) 기반의 UMB에 시분할다중화(TDD)를 추가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제안은 차기회의에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처리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외에 세계전파통신회의(WRC-07)에서 지정한 IMT 대역 채널배치계획 계획에 대한 논의도 본격 이뤄졌다.
한편, WP5D 회의에 앞서 7일 열린 ‘IMT-어드밴스드 워크샵에서는 차세대 이동통신의 기술규격, 표준화 절차, 평가 기준 및 기술개발 현황, 개발도상국의 IMT-2000(3세대 이동통신)과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기대 및 요구사항 등이 발표했다.
차기 '제4차 WP5D 회의'는 내년 2월 제네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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