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ㆍ개인 5118억 순매수ㆍ… 외국인은 5000억 순매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국가간 공조에 힘입어 코스피가 급반등에 성공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7.06포인트(3.79%) 오른 1288.53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선진 7개국(G7)과 13개 신흥경제대국으로 이뤄진 G20이 긴급 회동해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공동방안 마련을 모색한데 힘입어 지수는 31.48포인트(2.54%) 오른 1272.95로 출발했다.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다고 공식 발표했고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지속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장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가격 급등으로 프로그램 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과 개인이 각각 4015억원과 110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499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285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보험(-1.66%)을 제외환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고 의료정밀(10.61%) 전기가스(8.47%) 기계(8.30%) 비금속광물(8.22%) 철강ㆍ금속(6.23%) 업종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한국전력(10.14%)이 전기요금 원가연동제 시행 기대로 우리금융(14.08%)이 각국 정책 공조와 금융위원회 금산분리 완화 영향으로 급등했다.
삼성전자(0.58%) POSCO(5.17%) KB금융(7.87%)을 비롯한 대부분 시총 상위종목도 올랐다.
이날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공개한 GS건설은 5.64% 올랐지만 LG전자는 외국계증권사에서 3분기 경상적자 전망이 나오면서 2.79% 내렸다.
선도전기, 광명전기를 비롯한 남북경협주가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 소식으로 동반 상승했다.
상한가 37개 포함 6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171개 종목이 내렸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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