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가 유배당상품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계약자배당 예정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결산인 보험사의 2007회계연도 결산 결과를 토대로 2008회계연도 배당예정금액을 추산한 결과, 생명보험사의 경우 368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7% 줄었다. 손해보험사도 지난해보다 10.2% 감소한 764억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보험사의 계약자배당 예정액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 배당예정액이 과도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퇴직보험이 퇴직연금으로 전환되면서 향후 계약자 배당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적립된 퇴직보험 계약자이익 배당준비금이 조기에 계약자에게 배당됐다"고 말했다.
보험사 계약자 배당률은 0.47%로 지난해보다 0.14%포인트 감소했으나 2006회계연도에 비해서는 0.05%포인트 증가했다.
생보사와 손보사의 계약자 배당률은 각각 0.43%, 0.92%로 나타났다.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대형 3개 생보사의 계약자 배당률이 0.42%, 기타 국내 중소형사가 0.46%, 외국계는 0.39%로 각각 분석됐다.
손보사의 경우 삼성, 현대, LIG, 동부 등 대형 4개사(0.92%)와 중소형사(0.93%)간 배당률은 비숫한 수준을 보였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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