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대상자가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 이광재(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의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는 24만100명으로, 전체 대상자 38만1600명의 62.9%를 차지했다.
세무서별로는 송파세무서가 3만460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세무서(2만9800명), 반포세무서(2만6300명), 양천세무서(1만6800명), 강남세무서(1만5900명), 서초세무서(1만5700명) 등 주로 강남권에 집중돼 있었다.
반면 남대문세무서(300명), 도봉세무서(1600명), 중부세무서(1800명) 등은 대상자가 가장 적은 지역에 속했다.
인천·경기권에서는 성남세무서(3만6100명), 용인세무서(1만9900명), 고양세무서(1만5300명) 관할 지역에 대상자가 많았고, 인천시 중·동·남구와 옹진군을 담당하는 인천세무서(700명), 평택세무서(1100명), 의정부세무서(1200명) 등은 종부세 대상자가 적은 지역이었다.
한편, 주택유형별 주거형태는 2005년 기준 전국 1588만7000가구 중 단독주택 거주 가구가 44.5%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는 41.7%, 다세대주택은 7.4% 등을 차지했다.
또 단칸방 거주 가구는 110만5035가구였고, 단칸방에 3인 이상 거주하는 가구도 29.5%인 32만6155가구에 달했다.
또한 지하 또는 반지하, 옥탑방, 판잣집, 동굴, 움막 등에 거주하는 '부동산 극빈층'도 68만 가구로 집계됐으며 대부분 수도권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