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강남권은 울고 강북이 웃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월부터 9월까지 강남권과 비강남권 재건축의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강남권은 5.44% 하락한 반면 비강남권(강북)은 4.5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 4개구(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는 올들어 매매가 변동률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송파구 재건축(-8.83%)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강동구(-8.62%), 강남구(-5.50%), 서초구(-1.55%) 순이었다.
반면 비강남권은 강서구(-2.60%)와 동작구(-0.14%)만이 하락했을 뿐 10개구가 모두 상승했다.
이중 노원구(25.61%), 은평구(23.44%), 서대문구(19.18%), 중랑구(17.83%), 동대문구(16.97%) 등 7개구가 두 자릿수 변동률을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지난 8.21대책에 의해 층고제한,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등의 규제가 일부 완화될 예정이긴 하지만 강남권 재건축시장의 회복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반면 비강남권 재건축은 구당 재건축 단지 수가 적은데다 가격이 저렴하고 올초 시작된 강북발 가격상승이 재건축에도 영향을 미쳐 변동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