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경영', 美 MBA 커리큘럼으로 채택

2008-10-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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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사옥 전경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경영 성공사례가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명문대학 MBA 필수과목의 강의 주제로 채택됐다.

6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MBA과정의 필수 과목인 국제경영 강좌에서 현대자동차의 글로벌경영 성공사례가 주제로 채택되어, 세계 우수 인재들의 연구과제로 다뤄지게 됐다.

지난 2003년 ‘전략과 조직의 변화’라는 선택과목에서 현대차 사례가 소개된 적은 있으나 ,필수 전공 과정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주제는 ‘현대자동차, 세계 자동차시장 선도기업 도약을 위한 품질경영과 글로벌 경영 완성’으로 1986년 미국진출 이후 22년 만에 인도, 중국 등 전 세계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현대차의 핵심 전략을 다루게 된다.

특히 세계 제2의 자동차시장으로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중국시장에 현대자동차가 성공적으로 진입한 과정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지도록 구성됐다.

이번 강연을 진행하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윌리엄 바넷(William P. Barnett) 교수는 “현대차는 다른 어떤 자동차 메이커들보다 빠른 속도로 글로벌 경영에 성공했다’며 “그 과정을 연구하고 향후 현대차가 보완해 나가야 할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강의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김종은 법인장은 지난달 30일 스탠퍼드 MBA 수강생 360여명을 대상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 및 현안에 대한 강의와 질의 응답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최고 대학 MBA 과정에서 현대차의 성공사례가 국내 기업 최초로 필수 과목 주제로 채택된 것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인정 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MBA 학생들에게 한국 기업을 알리는 것 자체가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등 유명 경영지 게재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의 성공사례는 스탠퍼드대 교재로 제작돼 향후 하버드대, 예일대, MIT, 텍사스대 등 미국 내 다른 명문대학의 경영대학원에서도 강의 주제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한국 기업들의 경영 노하우나 기술력이 미국 톱 클라스 대학의 MBA(경영대학원)과정 강의자료로 채택된 적은 몇 번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시장점유율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씨디네트웍스가 스탠퍼드대 MBA 과정의 사례연구 대상으로 채택됐다.

그에 앞서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1인 미니홈피 싸이월드도 하버드대 MBA 과정의 강의 자료로 선정된 바 있다. 

싸이월드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이트 성공 사례로 처음 인정받았던 것이었다.

박재붕 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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