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유럽에 신용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아시아 증시가 3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유럽정부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금융기관에 구제금융 투입을 본격화 한 가운데 아시아에서 거래되는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재무부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모기지업체 히포 리얼 에스테이트(HRE)에 독일 역사상 최대 규모인 680억달러를 지원키로 함에 따라 일본의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은 6%이상 하락했다.
구리와 금값 등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일본 광산업체 쓰미토모 메탈 마이닝은 4.1% 빠졌다.
모간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오전장에서 2.8% 하락해 101.68을 기록했다.
아시아시장에서 S&P500 지수 선물은 1.6% 하락했고 외환시장에서 유로 가치는 유로 대비 0.9%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3.3% 하락해 1만575.04를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일본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미츠이푸도산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 호주 등의 주가지수가 3% 이상 하락하는 등 지난 주말 하원의 구제금융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신용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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