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대출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활용해 무주택 서민을 위해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은 총 3354억원(기한연장 포함)으로 전월(2592억원) 대비 29%, 전년 동기(2042억원) 대비 64% 각각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4년 3월 공사가 출범한 이후 최대치다.
특히 기한연장을 제외한 신규 보증 공급액은 2618억원으로 전월 대비 23%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급증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늘어 전세자금 보증 공급액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무주택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로 신청대상은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다. 또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 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연간소득의 최대 2배, 1억원(전세보증금의 최대 80%)까지 보증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리 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2~0.6% 수준이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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