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과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이 한창인 두바이 마리나베이의 모습 |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럽을 비롯한 중동 포함 전 세계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두바이국제전시장(DICEC)에서는 ‘시티스케이프 두바이 2008’이 지난 6일 개최돼 9일까지 나흘간 열렸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시티스케이프 두바이'는 부동산 가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만큼 관심을 끌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는 평가다.
이미 두바이의 부동산 시장도 1~2년내에 10~20%의 가격조정을 경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데다 두바이를 비롯해 중동 산유국에도 서구와 마찬가지로 유동성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또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가 허가된 2002년 이후 꾸준히 올랐던 두바이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일간 걸프뉴스는 두바이 집값이 2011년까지 15~20% 떨어질 것이라고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전세계적인 부동산 침체와 함께 중동 부동산 시장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중동의 오일머니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출현하고 있다.
‘시티스케이프 두바이’ 주최측은 이번 시티스케이프 두바이에는 총 150개 국으로부터 약 6만 여 명의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도 지난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시티스케이프 두바이 주최측은 세계가 시장 불안을 맞고 있는 지금, 유동성이 풍부한 중동산유국의 개발업체들은 전세계에서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고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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